【외신 종합】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이 인간 배아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따라 교황청을 비롯해 전세계 가톨릭 교회가 일제히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교황청은 11월 26일 즉각 성명을 비난하고 어스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사가 만들어 낸 「초기 배아」는 명백하게 인간 생명 임을 지적하고 생명의 시작을 발달 단계에 따라 규정하려는 것은 결국 『배아가 태아보다 가치없고 태아는 어린이보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가치가 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힘이 없는 무력한 존재를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윤리적 계명을 깨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교구장 테오도르 E. 맥캐릭 추기경도 같은 날 『인간 배아 복제는 하느님을 조롱하고 인간 생명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인간 존재를 단순히 잉여물로 떨어뜨리는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담화를 통해 최근 생명공학의 발달로 과학자들이 마치 인간 생명을 조작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듯한 자세를 보인다며 우려하고 특히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인간 배아를 만들고 파괴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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