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교황청은 11월 20일 유엔에 어떤 형태의 인간 유전자 복제도 금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레나토 마르티노 대주교는 유엔 인간 유전자 복제 금지를 위한 제6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교황청의 입장을 발표하고 『유전자 복제를 통해 야기될 윤리적 법적 문제는 인류의 미래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이어 『교황청이 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단지 예견되는 실패로 인해 배아가 기형이 되거나 죽게 된다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인류학적이고 윤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또 『사실상 이런 논란은 부부간의 사랑의 행위가 아닌 다른 요인으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이런 행동은 부성과 모성을 배제하는 것이며 성적인 결합이 없는 무성생식이고 따라서 배우자간의 결합 없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주교는 이어 유전자 복제는 생식의 면에서 뿐만 아니라 소위 유전자 치료, 즉 인간 배아를 특정한 배아 줄기 세포를 공급하는 잉여 세포로 생산해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결국은 폐기하게 될 경우에도 역시 윤리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특히 일부 과학자들이나 산업계에서 추구하고 있는 이러한 배아 줄기 세포 연구는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인간 존엄성과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파괴될 운명의 인간 배아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주교는 줄기세포가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지 않는 다른 세포에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이러한 호소의 바탕으로 이미 공포된 두 가지 주요한 문헌을 지적하고, 1997년 발표된 「인간 게놈과 인권에 관한 선언」 그리고 교황청 생명학술원의 「인간 복제에 관한 성찰」을 들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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