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됐다. 사랑은 마더 데레사의 평생의 삶을 관통한 단 하나의 이념이다. 오직 사랑만이 그의 삶을 특징지을 수 있다. 그리고 인류는 그 삶을 통해 얻은 이 교훈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해인 수녀가 만난 마더 데레사의 모습을 담은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이 샘터에서 나왔다. 그 동안 데레사 수녀의 생애와 말씀을 담은 여러 권의 책들이 나왔지만 이 책은 특별히 이 시대의 시인으로 따뜻한 감성과 평이한 일상의 문체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주었던 이해인 수녀의 가슴 속 깊이 담긴 사랑으로 쓰여졌다.
인도 캘커타 빈민가를 중심으로 오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마더 데레사의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에서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 병들고 버림받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발견한다.
데레사 수녀의 말씀들은 인종과 종교, 이념의 장벽을 넘어서며 현학적이거나 심오한 교리와는 거리가 먼 매우 평범한 경구나 잠언으로 이뤄져 있다. 아주 평범한 언어들, 누구라도 한번쯤 입으로 옮겼을 말씀들은 지난 50년 동안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아온 마더 데레사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나고 진리의 힘을 지니게 된다. 버림받은 아이들, 그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감싸안고 그들의 아픔을 사랑의 언어로 건져올린다.
이해인 수녀는 데레사 수녀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선물이란 단어를 유난히 좋아해서 돌보는 집 이름에도 자주 붙여주시곤 했던 마더 데레사는 존재 자체로 커다란 사랑과 기쁨과 평화의 선물이 되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전쟁터에서 죄 없이 죽어가는 이들, 몸과 마음이 병든 이들,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잊혀지고 버림받아 외로운 이들, 미움과 증오로 싸움을 일삼는 이들을 걱정하는 그분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 오는 것만 같습니다』
책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생각」에서는 자비심, 침묵, 기쁨, 관상, 소명의식, 희생 등에 대한 데레사 수녀의 생각들이 담겨 있다. 「이야기1,2」에서는 마더 데레사가 일상에서 겪은 일화와 에피소드들이 소개된다.
「기도」에서는 주로 양심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마더 데레사의 기도가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이해인 수녀가 만난 마더 데레사의 모습이 소개된다. 인도 캘커타까지 가서 나눈 이야기와 감상, 추모글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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