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바티칸은 『무슬림의 단식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에는 그리스도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새로운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연대와 형제애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라마단 금식의 마지막 날인 12월 14일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도 특별히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를 권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은 『미국에서 발생한 9월 11일 테러와 연달아 일어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격으로 인해 유일신을 믿는 신앙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급변하는 과학문명 속에서 그리스도교인과 무슬림이 인간 존엄성과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과학의 목적이라는 미명 아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신비에 관해 파헤치려고 하는 인간의 노력이 잘못하면 인간 스스로를 파멸하고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인간 스스로가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빠져 창조주이며 인도자이신 하느님을 잊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소중한 선물이요, 모든 주어진 다른 은총에 앞선다고 전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사회정의와 평화, 자유는 인간 삶의 가치를 위해 중요한 것이기에 유일신앙을 갖고있는 그리스도교인과 무슬림이 대화와 연대로써 인간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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