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소, 인도네시아=CNS】 1만여명의 그리스도교인들이 11월 27∼30일 인도네시아 포소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고 추방당했으며 이와 관련, 동인도네시아 마나도의 한 주교가 유엔에 평화 중재를 요청했다고 UCAN은 전했다.
북슬라웨시 교구장 요셉 수완탄 주교는 『국제사회는 슬라웨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인한 광경을 주시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즉시 구호 약품을 지원하고, 유엔은 수천명 가톨릭 신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주교는 『산으로 도망친 난민들은 질병과 배고픔으로 인해 죽음에 직면해 있다』며 『난민들의 사목자로서 그들의 신변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유엔군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산발적인 공격을 막는데 실패했으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노약자와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이슬람측의 공격은 12월 1일까지 계속됐으며,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군인 900여명에 의해 바투겐스와 시페의 가옥 및 교회와 병원이 불에 탔다. 인권위원회는 12월 3일 포소로 조사관을 파견해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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