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교구 평협회장 이규정(신라대 교수)씨가 단편소설 「아버지의 브래지어」를 냈다.
이 책은 그동안 신문, 잡지, 사보 등에 발표한 꽁트 가운데 45편을 추려 묶은 것. 「아버지의 브래지어」는 60년대의 보릿고개 이야기, 70년대의 고등학교 이야기, 80년대의 군부대 신병 이야기, 요즘의 성당이야기 등 모두 그때 그때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전체 3부 중 제1부는 종교적 색채를 띤 작품들이고 2부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제3부는 60년대에서 80년대 중반까지의 것들이다.
꽁트라고는 하지만 「너무했어」「오달지게 추운 날씨」「이 취직 흉년에」「뒷북치고 한숨쉬기」등 제목이 주는 느낌대로 무겁고 어두운 주제가 많다.
작가 이규정씨는 부산 소설가협회 회장과 가톨릭문인협회장을 지내고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자문위원, 한국소설가협회와 국제펜클럽회원이면서 올해 본사 제정 가톨릭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해설/292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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