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이르면 내년부터 최근 지속적으로 논의돼 오던 교구장 대리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12월 7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영명축일 미사 강론에서 『내년은 서울대교구가 정식 교구로 승격된 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에 걸맞은 체제를 갖추어야 할 때』라며 『이제 교구장 대리제도를 시행할 단계가 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대주교는 『7~8명의 교구장 대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이 제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뿌리내릴 수 있기 위해서는 전 교구민의 이해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대주교는 『하느님의 축복과 교구민의 노력에 힘입어 영세자, 신설본당, 사제, 성소자가 증가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교구가 유지, 발전되고 있음을 잘 안다』고 밝혔다.
한편 정진석 대주교는 이날 축하행사에서 봉헌된 물적예물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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