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탄생하신지 2000년을 훌쩍 넘긴 지금 혼돈의 세상에서도, 평화와 사랑의 빛을 발하는 구유의 이미지는 세계 곳곳에 살아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부터 대구 계산성당 강당에서 「구유의 세계」초대전을 갖고 있는 세계적 가톨릭 사진작가 쟝 피에르 에티엔(54)씨. 에티엔씨는 『창의성을 보태어 이 땅의 구유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자신의 작업 목표』라고 말하며 이러한 작품들이 『오늘을 사는 모든 세계인들에게 띄우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되길』소망했다.
에티엔씨는 자칭 「평화주의자며 낙천주의자」. 그는 『국가간의 분쟁도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세계 곳곳을 촬영한 자신의 작품들이 세계인들의 교류와 관계 개선에 한 몫 하길』기원했다.
에티엔 씨는 20년 넘게 사진작가로 활동하다보니 안다녀본 곳이 없단다. 특히 구유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각 시대의 특징적인 풍습이나 의상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신앙과 가치관을 반영하며 시대성을 시간적으로 형상화한 작품」. 이는 에티엔씨의 작품에 대한 평이다.
『현대 예술이 과거 작품에 완벽하게 동화될 수 있음을 지적대비를 통해 보여 주려 노력합니다. 현대 예술이 과거를 무시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에티엔씨는 요즘 무척이나 바쁘다. 왜냐하면 파리시에서 「한국」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져달라고 요청해 왔기 때문. 그래서 내년 초에 다시한번 한국에 와 여러가지 한국 고적이나 풍물들을 앵글에 담을 생각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의 활짝 웃는 얼굴이 참 인상적』이라는 에티엔씨. 그는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한국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초대전은 12월 23일까지 계산성당에서 개최된 후 24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아테나-파리」(대구 중구 동산동 동산맨션 상가내)에서 또한번 펼쳐진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