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이운기(스테파노)신부가 12월 7일 오후 7시5분 제주도 서귀포 의료원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4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월 10일 오전10시 서울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강우일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경기도 용인 공원묘지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정대주교는 교구 성직자와 신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장례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고인은 『사제로서의 삶을 통해 본당 교우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며 『사랑하는 신부님을 떠나보내면서 큰 슬픔에 젖어있는 유가족들에게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운기 신부는 1957년 10월 7일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1990년 사제로 서품됐고, 목동·암사동·한강·불광동본당 보좌신부, 그리고 1996년 등촌1동본당 주임을 거쳐 1999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신학생들의 영성 지도 신부로 재임해왔다.
이신부는 본당 사목활동 당시 온유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항상 신자들의 친교와 일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신학교 영성지도 신부로 있을 때는 모든 신학생들을 친동생처럼 대해 신학생들이 친형처럼 따랐다.
이신부는 또 본당 사목자로서의 소임을 수행할 때에도 매주 월요일마다 교구 「성서 못자리」 봉사 사제로서 교우들에게 성서를 직접 가르쳤고 영성 지도 신부로서의 역할을 더욱 훌륭히 수행하기 위해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는 등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제의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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