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응봉본당(주임=정성용 신부) 신축 성당 봉헌식이 12월 15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경갑룡 주교 집전으로 거행됐다.
대전교구에서 가장 열악한 본당 중 하나인 응봉성당은 2000년 2월 변갑선 신부가 부임한 후 본격적으로 새성당 건립에 힘을 모으고 성당건립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공식을 가진 후 1년여 만에 연 건평 264평 규모(지상 2층)의 새 성당을 건립했다.
150세대에 주일미사 참례자가 200명에도 못 미치는 응봉성당은 신자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인들로서 새 성당을 신축하기란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변갑선 신부가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모금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본당신자들도 정성껏 신립하고 바자 등을 통해 6억5000여만원이 소요된 새성당 건립금을 모금했다.
경갑룡 주교는 『이제 남은 과제는 성당을 꽉 채울만큼 교세를 확장하는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과 사랑이 넘치고 생명이 넘치는 신앙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변갑선 신부의 고희연도 함께 가지려고 했으나 지병으로 요양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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