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사형제도 폐지운동이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얻고 국민들에게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사형폐지는 '국민의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며 정부와 입법자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김추기경은 12월 14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이창영 신부와 가진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별히 올해 사형폐지운동이 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주요 종단이 모두 참여하는 「범종교연합」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된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한 종교인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높이 평가했다.
김추기경은 또 만약 사형폐지 특별법 제정이 당장 이뤄지지 못한다 할지라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기경은 특히 사형폐지운동이 사형제도 폐지라는 한 가지 사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존엄성을 선언하고 실천함으로써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생명운동으로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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