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성탄 풍습의 유래와 담겨져 있는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 산타클로스
성탄과 관련해 어릴 때부터 들어온 가장 친근하고 가슴 설레이게 하는 말은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흰 수염을 어루만지며 인자한 모습으로 『허! 허! 허!』하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 산타클로스는 4세기경 소아시아 지방 리치아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오(St. Nicolaus)라는 실제 인물에서 유래한다. 성 니콜라오 주교는 평생을 가난한 이를 돕는데 헌신했으며,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었던 모습이 오늘날의 산타클로스가 된 것이다.
■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축일이 가까워지면 성당과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 트리의 푸른색은 생명의 표시이다. 보통 트리로 쓰이는 전나무는 낙원의 나무를 나타내며 금종이로 만든 과일이나 각종 장식 등은 생명의 열매를 상징한다. 또한 초나 전구로 트리를 장식함으로써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의미를 더욱 드러내준다.
■ 선물과 카드
예수 성탄은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선물이다. 따라서 사람들도 이 사랑의 행위를 모방(?)하는 뜻에서 선물을 주고받거나 카드를 통해 안부를 묻고 전한다. 또한 이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눔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더 고립돼 가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의 행위이다.
■ 캐럴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이맘때 쯤이면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캐럴은 「즐거운 노래」라는 뜻으로 단순하고 경쾌한 멜로디로 되어있다.
마을 아이들이 각 집을 방문하면서 캐럴을 불러주는 풍습은 19세기 초 영국에서 생겨났다. 이는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천사들이 찬양으로 전했던 것처럼 집집마다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크리스마스 실
성탄절 카드나 편지에 크리스마스 실(seal)을 붙이는 풍습은 19세기 말 덴마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보엘(Einal Holboell)은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결핵 환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 실의 판매를 생각해 낸 것이다.
우리나라에 크리스마스 실이 발행, 판매된 것은 1932년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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