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한편의 연극을 통해 그 화두를 풀어보자.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코미디극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미국의 중견 극작가 크리스토퍼 듀랭의 작품으로 '메리 수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TV 드라마로까지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가톨릭학교의 메리수녀가 교리에 대한 강의를 들려주는 것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학생들은 「하느님께서 전능하시다면 왜 세상에 악마가 있게 하셨나요?」등 유치한 질문을 쏟아내지만 메리수녀는 연옥과 지옥이 어떻게 다른지, 하느님은 왜 악마를 그냥 두는지 등에 대한 교리를 하나씩 풀어간다. 극단 DNA(대표=박주영)가 마련한 이번 연극은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다시금 생각해보게끔 한다.
※문의=(02)74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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