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구유·동굴·목동·천사·별·황금·유향·몰약·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동방박사…. 「베들레헴 마구간에서의 예수님 탄생」을 상징하는 말들이다.
세계적 영성가인 안셀름 그륀 신부(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가 성탄 축제를 상징하는 이러한 말들 중 50가지를 선정, 그것이 지니고 있는 현대적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주고 있다. 또한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이러한 상징들은 우리로 하여금 강생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준다.
혼탁한 세태에 휩쓸리기를 거부하고 성탄의 상업주의적 왜곡에 저항하면서, 오로지 성탄이 갖는 의미에만 충실하고픈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 이 책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기약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50가지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골라 하루나 한 주의 묵상거리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삶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길』소망했다.
<서명옥 옮김/분도출판사/208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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