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 영화. 그 위력은 교회 안에서 선교매체로 적극 활용하지 못함이 아쉬울 정도다.
영화를 만들어낼 자본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영화매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부족이 더 큰 문제. 영화를 제대로 알고 매체의 영향력을 이해하며, 종교 안에서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시각을 제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상선교모임 '밝은세상(대표=노종성)'이 새해 첫 프로그램으로 준바하는 '영상선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그것.
이 프로그램은 지난 95년 실시했던 지도자 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영상선교에 관심있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지도자(교리교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밝은세상'은 이번에 영화의 내용부터 제작현장까지 전 분야의 심층적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감독부터 교수, 평론가 등 영화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영화평론가이자 학자인 유지나 교수(동국대 영상학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현대 인류의 정서와 의식을 대변해온 영화의 역사를 강의하고, 정재형 교수(동국대 영상학부)는 영화의 기본골격을 이루는 이야기와 영상구조를 분석, 영화가 갖는 심리적, 사회적, 신화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언어를 풀이한다.
또한 사회구조 안에서 영화의 위치와 상업성, 한국영화의 현주소에 대해 조혜정 교수(수원대 연극영화학부)가 강의를 하며, 평론가 정성일씨가 '왜 영화는 1895년에 태어났을까?' '텔레비전과 영화는 카인과 아벨인가?' '디지털, 새로운 시작 또는 묵시록' 등의 테마로 영화를 분석한다.
아울러 영화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초대받은 영웅'이란 종교영화를 만들었던 최하원(그레고리오) 감독이 영화 연출의 기본이 되는 콘티뉴트의 구조와 창의를 위한 이야기 실습을 마련, 영화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밝은세상' 대표 노종성(바오로)씨는 "교회 지도자들이 영화의 역사와 구조, 특성, 사회적 영향을 이해하면서 영화의 오락성뿐 아니라 예술성을 읽어내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해 올바른 비판의식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교육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월 23일, 30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서울 장충동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두 차례 마련된다. 참가비는 9만원,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문의=(02)2264-7199, www.balgunsesan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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