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들의 대부, 복자 다미안 신부의 생애를 드라마틱하게 그린 비디오가 출시됐다.
바오로딸 미디어가 최근 내놓은 '몰로카이 성인'은 나환우들을 위해 전 생애를 바쳤던 다미안 신부의 인간적인 고뇌의 행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몰로카이 성인'은 33세의 젊은 나이에 나환우들의 유배지였던 몰로카이 섬에 들어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척박한 땅을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나환우들의 마음을 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한 다미안 신부의 행적을 전한다.
나환우들에게 희망이 싹틀 무렵 나병으로 최후를 맞게 되는 다미안 신부의 생을 다룬 이 비디오는 그가 섬에서 겪었던 인간적인 고뇌와 나환우들과 겪었던 인간애를 부각시켜 성인보다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한다. 신앙뿐 아니라 인간애를 베풀면서 인정 넘치는 따스한 아버지로 점차 변해가는 다미안 신부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폴 콕스 감독은 "이 세계는 다미안 신부와 같은 영웅적인 인물의 부활을 필요로 한다"라며 다미안 신부의 생애가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17분/컬러/2만5000원) ※문의=(02)9440-944, 945, 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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