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겸임교수이자 그린합창단 상임지휘자인 배성환(루가)씨의 본당 지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헌정음반이 나왔다.
이번 음반에는 12월 8일 배씨가 작곡한 곡으로 레퍼토리를 꾸민 제5회 그린합창단(단장=안수민)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된 곡을 담았다.
미사곡과 '찬미하여라' '당신의 크신 날개로' '세상은 아름다워라' 등 성가와 동요, 캐럴송 등 27곡이 수록돼 있다. '배성환 작·편곡집'에서 장르별로 선곡된 노래들은 그린합창단, 배씨의 지도를 받았던 본당 OB성가대원들이 함께 불렀다.
배씨는 70년대 초 성가대가 없었던 본당에 성가대를 조직하고 성가를 보급, 성가와 지휘법을 가르쳐왔다. 다수의 미사곡과 시편성가를 작곡해온 배씨는 복음성가와 대중가요를 편곡, 보급해 연령과 계층을 초월해 '함께 노래 부르기'를 생활화해왔다.
배씨의 이같은 의지는 지난 93년 그린합창단을 창단으로 이어졌고, 합창단은 선교단체나 시민단체와 관련된 행사,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공연 등으로 성음악 보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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