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외신종합】예루살렘의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성탄을 맞아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희망은 폭력보다 강하고 기쁨은 고통과 슬픔보다 위대하다고 말했다.
성지 예루살렘의 라틴 전례 담당 미쉘 사바 총대주교는 12월 20일 성탄을 앞두고 13명의 현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서명한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그리스 정교회 이레네우스 총대주교, 아르메니아 정교회 토르콘 총대주교, 시리아 정교회 스웨리오스 대주교, 성공회 아부 엘 아살과 루터교 무니브 유난 주교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담화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모두 함께 안전과 평화 속에서 정의와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성지 지역의 가톨릭 교회 주교들은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나 성지의 그리스도교의 장래에 대해 논의했다. 라마단 축제가 끝나는 시점에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방문했다.
담화문은 교회 지도자들이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 사회가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요청했다.
담화문은 또 각 지역 교회들이 신앙 안에서 위로와 평화를 얻게 되기를 기원하고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서 발생하는 일들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볼 것이라고 가르쳤다"며 "많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수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하자"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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