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최근 서울 잠실에 '윤 심리상담센터(지도=허영엽 신부)'를 연 윤혜진(마리스텔라·47·서울 구의동본당) 소장은 자신의 체험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상담센터를 열기까지 자신 또한 상담에 의지하며 하느님께로 한발한발 다가섰던 경험을 지닌 윤소장은 무조건적 신앙에 매달리는 삶보다 자신의 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강조한다. 우울증마저 경험하는 정신적 어려움 속에서 은인의 도움으로 상담을 접한 후 6곳의 복지관을 비롯해 3곳의 상담기관 등 10곳이 넘는 곳에서 상담봉사를 한 것이 오늘을 있게 한 힘이 됐다.
현재 미국의 전문기관들과 연계해 알코올을 비롯한 약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윤 소장은 이 프로그램을 토대로 우리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개인심리치료, 집단 상담 등에 힘쓸 계획이다. 또 부모가 건강해야 자식과 더불어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부모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면의 심리 문제를 해결하고 자유를 얻을 때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히는 그는 심리적 문제가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데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윤소장을 비롯한 4명의 상담사들은 이런 현실을 일깨우는 일을 자신들의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심리적 문제와 증상들에 대해 인식이 없는 이들을 위한 소책자도 발간할 계획이다.
"상담은 참자아를 찾음으로써 자연스레 영성으로 나아가 하느님과 대화하는 삶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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