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가 올 때까지 인권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지고 가야 할 고귀한 십자가입니다"국민의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사단법인 한국인권옹호협회 강충화(하상 바오로·59·서울 길동본당) 총무는 인권운동의 필요성을 힘주어 강조한다.
우리나라에 인권의 개념조차 없던 지난 1962년 발족한 한국인권옹호협회 초창기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수십년을 인권운동에 투신해온 그의 수상은 늦은 감이 많다는 주위의 평이다.
합동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해온 그는 지난 98년부터는 협회의 총무(이사대우)까지 맡아 실질적인 활동을 진두지휘 하다시피 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대교구 이사회 회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에게 가난한 이들과의 삶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눈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아직도 너무나 많은 가난한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하나둘 발견하고 찾아가는 것이 이들에게는 복음과도 같은 것입니다"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삶을 강조하는 그는 내년부터는 빈첸시오회 차원에서 생활법률 상담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인권활동은 하느님의 손과 발이 되어드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권이라는 십자가를 나눠 지길 청하는 그는 이 길이 하느님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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