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천주교회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제주 천주교회 100년사(4×6판/820쪽)'가 발간됐다.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허승조 신부)가 주관해 엮은 이 책에서는 제주섬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제주교구 100년(1899~1999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 천주교회 100년사'는 제1편에 '복음의 전파와 제주본당의 변모', 제2편 '본당의 확대와 제주감목 대리구', 제3편 '제주교구의 설정과 성장', 제4편 '제주교구 본당사', 제5편 '제주교구 수도회, 기관, 단체사', 제6편 '제주교구의 현황'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제1편에서는 1801년 신유 박해 때 체포돼 제주로 유배 온 신앙의 증인 정난주와 김대건 신부의 제주표착, 병인박해 때 순교한 제주의 첫번째 신자인 김기량에 대한 이야기 등 선조 신앙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부록으로는 신앙전파 초기 제주의 생활풍습과 토속신앙 등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그린 '수신영약'을 싣고 있다.
한편 '제주 천주교회 100년사 ' 출판기념식이 12월 17일 제주교구청 2층 강당에서 교구장 김창렬 주교와 교구 내 성직·수도자 신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도 참석해 교구사 발간을 축하했다.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해단식과 겸해서 열린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책임 집필자인 차기진 박사의 특강,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3년에 구성된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대정성지 성역화 사업, 황사평 순교자 및 성직자 묘역 조성, 신축교안 심포지엄, '제주 천주교회 100년사' 출판 등 큼직한 일들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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