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신학학회」를 통해 신학자들이 능동적 변화의 주체로서 다양한 학문적 요구를 수용하고 학회를 매개체로 한 토의와 협의, 회원 상호간 학문적 교류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1월 6일 출범한 「한국 가톨릭 신학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서경돈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서신부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했다』며 『본격적인 새천년의 발걸음을 내딛는 시점에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고 학회의 필요성을 밝혔다.
『신학학회는 오래 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학회 발족까지 어려움들이 적지 않았고 많은 일들을 앞둔 중요한 이 시기에 부족하지만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매진하며 학회의 정착과 발전에 노력하겠습니다』
서경돈 신부는 특히 『신학학회 발족은 가톨릭 대학들의 대외적인 위상과 평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나아가 보다 나은 가톨릭 신학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복음화 토대 마련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신부는 한편 학회 활동이 학자들만의 이론적 호기심에 집착한 엘리트 신학에서 벗어나 민족의 복음화, 가톨릭 신학의 대중화, 보편화를 앞당기는 촉매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교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가톨릭 신학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한 『사회의 현상과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윤리 실천 지침을 제공하는 등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학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족된 성서학회 등 전문학회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분과를 중심으로 전문 영역의 학회 구성을 지원 및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유기적인 발전관계를 모색』하려는 계획을 내비쳤다. 또 서신부는 『올 가을에 처음 나올 학술지는 학술진흥재단 평가 A등급 수준으로 발간할 예정』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1982년 사제품을 받은 서경돈 신부는 이탈리아 울바노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96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2000년 7월 신학대학 학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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