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세례축일은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세례성사로 우리는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아들, 딸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예수는 회개도 죄의 용서도 필요치 않은 분이시다. 그럼에도 세례를 받은 것은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희생제사를 봉헌하라는 파견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요한의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뜻에 따랐고, 당신을 겸손되이 낮추었다.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베푸는 것은 당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었다. 요한이 베푼 세례는 법적인 의식에 불과했던 유다인들의 정화의식 등과는 달리 참회의 표현이었고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였다. 요한은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자 회개하라고 외치며 세례를 베풀었다. 또한 요한의 세례는 장차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예수의 세례의 예표였다.
예수가 물 위로 걸어나왔을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예수 머리 위로 내려왔으며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죽고 부활하는 메시아로서의 공생활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보통은 주님공현대축일 후 첫 주일에 지내는데 전례력에 따라 옮길 수도 있다. 주님세례축일로 성탄시기는 마감이 되고 다음날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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