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대교회의 가장 뛰어난 지도자로 꼽히며 천주교의 대중화에 큰 몫을 한 정약종(아우구스티노) 순교자의 생애를 그린 다큐 비디오가 나왔다. 신유박해 순교자를 본격적으로 다룬 비디오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신앙의 횃불」은 최초의 한글 대중교리서인 「주교요지」를 펴내는 등 그리스도 구원관에 기초한 학문적 열정과 끊임없는 묵상·기도생활 바탕으로 교회발전의 주춧돌을 놓은 정약종 순교자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참된 신앙과 순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한국교회 최초의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의 초대회장으로 당대 신앙인들의 모범이 된 정약종 순교자가 걸었던 삶과 가르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신앙의 횃불」은 양반이면서도 계급을 뛰어넘어 평민과 천민 속에서 함께 했던 삶을 진한 감동과 함께 전해준다.
탤런트 장용씨가 주연을 맡아 1년2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선보인 이 비디오는 이번에 8500개가 제작돼 전국의 각 본당을 비롯해 도서관과 문화원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이 비디오를 해외 한인성당과 선교지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문의=(02)3142-4434 절두산순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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