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출판 후 11쇄를 거듭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정규한 신부의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성서와 함께)가 그같은 인기에 힘입어 영문으로 번역 발행됐다.
「Prayer from the heart」란 제목으로 선보인 「가슴으로…」는 번역가 알렉시스 김(Alexyss Kim)씨가 번역을 맡고 예수회 크리스토퍼 스팔라틴신부(서강대 영문학과 교수)와 로베르토 매킨토시 신부(예수회 부지구장)가 3~4차례에 걸친 영어 교정작업을 맡는 등 원어적 표현을 살리는데도 힘썼다. 외국신심 서적의 번역 작업은 활발한 편이지만 국내 저자의 신심 서적이 외국 교회에 번역 소개된 사례는드문 편. 출판사 입장에서도 「Pra yer from the heart」는 기존 간행물 중 첫 영역(英譯) 서적이 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지역 한국인 신자들 및 교포 2세들을 주 독자층으로 기획된 이 책은 이들뿐 아니라 영어로 된 신심 서적을 읽고자 하는 국내 신자들에게도 「한국어 원본이 어떻게 영어로 표현됐는지」 비교해 보는 한편 영어적 표현의 새로운 맛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출판사 측은 『자녀들의 신앙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포교회 신자들이 영어에 익숙한 자녀들에게 권해주고 함께 기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밝히고 있다.
기도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다양한 예화를 통해 쉽게 풀이해 주고 있는 「가슴으로…」는 「가슴 속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찾아서」「어떻게 내면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기도란 무엇인가」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 정규한 신부(예수회)는 『「가슴으로…」가 영어권에 소개될 수 있는 길이 생겨 걱정스러우면서도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기도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어판 가격은 8달러. 출판사 측에서는 영어 번역본이 호응을 얻을 경우 이태리어 불어 등으로 번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02)822-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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