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톨릭문우회(회장=형문창, 지도=서석희 신부)가 문집 「빛무리」 제11집을 발간했다.
문우회 회원들이 쓴 글을 모은 이 책은 60여 편의 시와 20여 편의 수필, 문학기행, 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이번 호는 「성지를 찾아서」란 주제로 나바위, 치명자산, 천호성지 등 전북도내 성지순례를 하며 신앙 선조들의 삶의 자취를 보여준다.
먼 타향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소뼈 국물을 끓이면서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어느 젊은 신부의 삶을 그린 시 「America 일기」, 신유박해 때 동정을 지키며 신앙을 증거했던 누갈다의 생애를 시로 쓴 「누깔다의 편지」, 시인 영랑(永郞)과 다산(茶山)의 시의 세계를 분석하며 신앙적 자아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는 문학기행 등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더불어 삶의 애환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신아출판사/329쪽/비매품>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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