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을 위해 부모들은 꾸준히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이웃과 체험을 공유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책 또는 잡지를 보거나 부모교육 강좌에 나가 육아법, 학습법 등을 보다 밀도 있게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유독 신앙교육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하거나 명확한 교육방법을 몰라 답답해하는 현실. 최근 서울대교구 유아신앙교육부(지도=정영진 신부)가 내놓은 부모를 위한 길잡이 '우리 아이의 신앙교육은?'은 이러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할 듯.
유아신앙교육의 기본을 알기 쉽게 다루고 있는 이 책자를 통해 유아신앙교육의 의미와 중요성, 교육방법 등을 간략히 알아본다.
▲ 유아신앙교육이란 무엇인가요?
-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을 주일학교에 보내고 기도문을 외우게 하며 성서를 읽게 하는 것으로 신앙교육을 다했다고 여긴다. 하지만 유아신앙교육은 보다 넓은 의미를 포함한다. 유아신앙교육의 핵심은 유아들이 경험하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하느님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에 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계시고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유아신앙교육은 왜 중요하죠?
- 유아기의 신앙 경험은 성인이 되었을 때 신앙심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 유아기 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은 자아존중감, 자신감, 타인에 대한 사랑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고 아동학자들을 말한다.
▲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님을 배우나요?
- 유아는 일방적인 방법이 아닌 부모와의 바람직한 상호작용과 놀이를 통해 하느님을 배운다. 아이들은 부모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가운데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놀이를 하며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성서퍼즐, 성서그림책과 같은 놀이감을 연령별로 제공해주고 가톨릭적인 이미지에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아이의 기도를 도와주는 방법은?
- 부모가 기도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예수님께 이야기하듯이 기도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초로 환하게 해준다거나 손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기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 아이들의 기도를 수정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이럴 때 아이들은 기도를 어렵고 하기 싫은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 아이가 성당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우선 부모가 함께 미사에 참례해 미사시간의 의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아이들은 미사시간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성당에 가기 싫어한다면 그 이유를 물어보고 고민을 해결해준다. "성당에 가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성당과 하느님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하느님께 혼난다"거나 "하느님께 벌받는다"고 말하는 것도 신앙적,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
※문의=(02)727-2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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