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서는 언제가 가장 보람 있었나요?』『추기경님의 인생관을 듣고 싶습니다』『추기경님께서는 왜 성직자가 되셨나요?』
1월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혜화동 김수환 추기경 집무실에 4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이날 KBS2 TV 「어린이 뉴스탐험」촬영이 있었기 때문. 전국에서 선발된 어린이 기자단은 평소 꼭 한번 만나고 싶었던 추기경 할아버지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을 번갈아 가며 던졌다. 사회 각분야 주요 인사를 방문해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프로야구 이승엽 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별히 종교지도자로는 추기경이 선정돼 이날 인터뷰를 한 것.
사실 추기경은 가급적 모든 인터뷰를 사절해왔지만 어린이들이 만들고 있는 이 프로그램만은 아이들에게 실망을 안길까봐 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추기경은 이날 어린이들의 자상한 할아버지로서 또한 우리 나라의 종교계 큰 어른으로서 성심 성의껏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추기경은 『연예인들 중에서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가수 인순이와 영화배우 안성기, 연극배우 윤석화 등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요즘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드라마는 사극 여인천하』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터뷰 말미에 추기경은 어린이 기자단에게 『삶이 주어지는 시간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앞으로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추기경과 어린이 기자단과의 인터뷰 내용은 1월 18일 오후 4시30분 KBS2 TV 「어린이 뉴스탐험」시간에 30분 가량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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