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한용희(암브로시오) 회장이 1월 8일 오후 5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월 10일 오전 9시 서울 홍제동 성당에서 함세웅 신부 주례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용인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1928년 전북 완주 출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55년 중앙대 교수를 시작으로 58~93년까지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후학양성에 헌신해왔다. 특히 한회장은 1986년부터 2년간 제6대 한국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가톨릭국악협회 부회장, 서울 가톨릭교수회 초대회장,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회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교회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 93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고인의 저서로는 근대영국정치사, 민주주의의 기본사상, 혁명론, 혁명의 역사와 이론, 가톨릭 정치윤리, 세계정치사회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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