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문화와 신앙을 반영할 수 있는 전례양식의 연구 개발과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흔히 「청년전례」라 불리는 새로운 전례 형태의 시도는 각 교구의 청년사목 부서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 중 하나.
서울대교구 본당청년사목부(담당=배상엽 신부)는 98년 설립 때부터 「전례부」를 설립해 연구와 보급에 힘써왔으며 수원교구 청년복음화부(담당=이건복 신부) 또한 최근 들어 「청년 전례모임」을 만들고 쇄신을 위한 모색에 나섰다.
「청년전례」의 개발은 청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례에 참여해 신앙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전례 양식, 미사곡, 성가를 개발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특수한 사목 계층으로 부각된 청년들에게 알맞은 전례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전례 개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서울 본당청년사목부는 「전례헌장」등 교회문헌이 전례의 다양성을 허용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각종 기도 프로그램의 응용, 외국전례의 한국화, 청년성가 개발 등으로 새 전례 양식을 모색해왔다.
청년들이 미사중 초를 들고 입장하고 새해의 다짐을 헌금과 함께 봉헌하면서, 또 성체거양 때 큰 절을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전례의 참 맛을 느끼고 신앙을 보다 깊이 체험하게끔 돕고 있는 것이다.
매년 서울 본당청년사목부가 초급, 중급, 전례캠프의 세 단계로 실시하고 있는 청년전례학교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600여명의 청년들이 이수한 바 있으며 본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각 본당 상황에 맞게 전례를 지원하고 있다.
밴드, 율동찬양, 성가제작 등 관련 부서간의 긴밀한 협력 아래 본당청년사목부는 또 모든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을 전례 안에서 할 수 있는 시간전례, 생활전례 양식을 보급하고 있다.
수원교구 청년복음화부 또한 청년전례 개발에 힘을 기울여 앞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8시 안양 비산동성당에서 「젊은이 미사 축제」를 봉헌하고 청년전례의 새로운 모델을 알리는 장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수원 청년복음화부 담당 이건복 신부는 『아름다운 전례를 통해 청년들의 신심을 강화하는 데 전례개발의 목적이 있다』고 말하며 『많은 청년들이 젊은이 미사 축제에서 신앙의 감동을 받고 돌아가 각 본당에 이를 보급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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