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서주간을 기해 선보인 생활 교리 성구사전 「말씀의 네트워크」(차동엽·홍승모 신부 저/풀빛미디어)가 발매 두달만에 판매부수 4000여권을 넘어 재판에 돌입하는 인기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출판업계의 불황을 감안할 때 소설 에세이류가 아닌 1400여 페이지 분량의 사전류가 이같은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성서 안의 모든 말씀들을 「생활」「교리」중심으로 사전식으로 정리하고 또한 그 의미의 상관관계를 성서 전반에서 알기 쉽게 연결시켜 주고 있다는 면에서 일선 사목자들은 물론 수도자, 신학생, 성서공부를 원하는 평신도들이 강론·강의 준비 및 성서 공부, 소공동체 말씀나누기 등에서 큰 도움을 얻고 있다는 의견. 각 구절별로 성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편집도 시간 다툼을 하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안에서 틈틈이 성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책 발매 후 김수환 추기경 등 고위성직자들 및 각계 각층 독자들의 격려글도 답지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친필 서한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정말 필요하고,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생활 교리 사전」이라고 극찬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보다 쉽게 하느님 말씀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그 말씀의 뜻을 맛들이고 깨닫고 그 말씀에 따라 살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마산 교구장), 성서위원회 담당 장익 주교(춘천 교구장)도 「대단한 역작」임을 밝히고 「한국교회에 큰 공헌」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독자들의 호응과 관련, 『많은 신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그간의 노력과 봉사자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차동엽·홍승모 신부는 『그러한 격려가 앞으로 계속적인 후속 작업을 결심케 하는 감성적 토대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성서공부 초보자들의 「말씀의 네트워크」 활용에 대해 언급한 차·홍 신부는 『성서의 주제어들이 성서전반에 걸쳐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성서공부 초보자들이 성서공부의 틀을 마련하는데도 매우 유익할 수 있다』면서 『성서 안의 의미와 함께 생활 실천면으로도 내용을 연결하고 있어 우리 삶 전반에 관한 공부도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특별히 차신부는 『전교가 어려운 이들 쉬는 신자들이 교회를 찾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것』이라며 전교에도 적극 사용해 볼 것을 권했다.
※문의=(031)985-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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