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폴란드=외신종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은 언제라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월 15일 폴란드의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교황이 「언제라도」 러시아를 방문하도록 초청한다』며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가 「완전한 관계를 회복」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교회의 모스크바 총대주교인 알렉세이 2세는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현명한」결정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가톨릭의 선교활동에 대한 거부반응과 비난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한편 1월 24일 아시시에서 열리는 세계 종교지도자 평화기도회에 러시아 정교회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함으로써 러시아정교회와 가톨릭 사이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공산주의의 몰락 후 러시아 정교회와 교황청의 관계는 냉각상태로 접어들었다. 모스크바는 냉전 종식 후 가톨릭이 다시금 부활하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해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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