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고통에 처해 있는지 한발 더 다가서는 빈첸시안의 모습을 심어 나가겠습니다』
1월 19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동기(도미니코·58) 회장은 보다 낮아지는 빈첸시안상을 역설했다.
신앙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데 누구보다 희생해야 할 이들이 빈첸시안이라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노숙자들의 성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왔다. 30여년 전 청년 빈첸시안으로 가난한 삶에 뛰어든 그는 91년부터는 무료급식소인 청주 빈첸시오회관 관장으로 일하며 해마다 3만여명이 넘는 노숙자와 무의탁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되어주기도 했다.
『이해와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함께 키워나가는 빈첸시안이 됐으면 합니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들이 풍성한 영성으로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영적 교육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회의 중추가 될 청소년과 청년 빈첸시안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971년 빈첸시오회와 인연을 맺은 김회장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청주이사회 회장(1990∼2000)과 한국이사회 부회장(1995∼2001)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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