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로 자동차를 움직인다니 믿어지지 않으시죠? 하지만 조금 있으면 실용화 시대가 올 겁니다. 믿음과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는 일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자의 마음가짐이리라 생각합니다』최근 일간지에 보도돼 관심을 끌었던 청정연료 「바이오디젤」의 보급에 숨은 역할을 해온 유정우 박사(안드레아·신한에너지 기술연구원장). 그는 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바이오디젤의 보급이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오디젤이란 식물성기름을 가공한 뒤 경유와 섞어 자동차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대체청정에너지. 환경부는 최근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키고 원유수입에 따른 원화유출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디젤을 널리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을 경유와 8대 2로 섞었을 때 이산화탄소 17%, 탄화수소 15%, 미세먼지 18%, 매연 14%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적인 효과는 탁월한 것이죠』 유박사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일반 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디젤의 사용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하는 일은 우리와 미래세대의 건강 뿐 아니라 눈앞의 경제적 이익을 따져봐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조만간 국제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권 매매 시장」이 창설되면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의 허용 배출량이 각국에 할당되고, 할당치를 초과한 나라는 환경시장에서 배출권을 사 경제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 어떤 정치적, 경제적 무기보다 포괄적이고 무서운 공격이죠』
프랑스 국립과학원 연구교수인 그는 1년전 귀국해 바이오디젤의 기술이전과 보급, 실용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85년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7년간 일하며 한국과학기술원 석사학위를, 93년 프랑스로 건너가 환경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미 선진국들은 환경에의 투자를 소모적인 것이 아닌 생산적인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단지 막연한 미래에의 투자가 아니라 경제적 이익과 경쟁력으로 가치가 되돌아온다는 의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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