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 신학교 교육의 현주소는? 나아가 바람직한 신학교 교육은 어떤 것인가? 지난해 10월,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는 국내 신학교 교수신부와 수도자, 신자들이 한데 모여 이 명제를 놓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주고받았다. 부산가대 개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그것. 「교회의 심장」(부산가대 출판부)은 이 심포지엄의 결과물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제양성의 요람인 신학교를 교회의 심장에 비유해 붙인 제목과 「신학교 교육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부제가 이 책의 가치를 짐작케 한다.
이 책에는 △오늘의 한국 교회와 신학교 교육(서공석 신부) △한국 천주교회 신학교 지적교육의 오늘과 내일(심상태 신부) △21세기 한국교회의 사제양성을 위한 신학교의 영성교육(박재만 신부) △사제양성과 문화교육(조광호 신부) △현장교육, 현장 체험(함세웅 신부) 등 모두 5편의 논문이 실려있다.
국내 신학교 교육의 면면을 네가지 테마로 나누어 접근한 것이 돋보인다. 신학교 교육 역시 「전인(全人)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각각의 논문들은 특히 구체적인 현실진단을 전제로 현실적인 대안들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부산가대 출판부, 6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