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사제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중학생에게 골수를 기증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마산교구 최경식 신부(야고보·양덕주교좌본당 보좌)는 지난달 29일 강남성모병원에서 골수를 기증했다. 그가 나눈 생명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백혈병 치료중인 한 중학생에게 전해져 사랑을 꽃피운 것으로 알려진다.
최신부는 지난 98년 신학생 시절, 부산 신학대학에 장기기증 홍보차 방문한 강남 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의 만남을 계기로 골수기증을 신청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최근 다행히도 골수를 이식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고 지난 두, 세달 간 건강검진, 조직검사와 피검사 등을 받으며 이식을 준비했다.
『장기기증이 많이 홍보된 것 같아도 일반인들은 아직 두려워하는 듯 보입니다. 예상외로 아픔도 덜하고 어렵지도 않던 걸요. 참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데 이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단한 일도 아니라며 한사코 사진 촬영을 거부하던 그는 『신자들이 두려움을 버리고 골수기증을 비롯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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