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혼 문제에 대해 사회를 황폐하게 만드는 상처로 비유하면서 판사들과 변호사들에게 가정을 깨뜨리는 이혼소송에 관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1월 28일 교황청 공소원(Roman Rota)에서 강론(사진)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신자들의 경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혼 소송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결혼이 영원하지 않다면 그것은 결혼이 아니며 결혼제도가 없다면 사회의 가장 근본인 가정은 위협받을 것이라며 현대 사회의 이혼 경향에 맞서 싸울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주교회의 사무총장 주세페 베토리 주교는 기자회견에서 『교황 성하의 말씀은 단지 판사와 변호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 대한 권고』라고 지적하고 특별히 법률가들은 이혼 소송의 과정에서 이혼이 필연적인지, 혹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모색했었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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