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는 소리가 단아하고 차분해 묵상용으로 이 이상 좋은 악기가 없습니다』
부산 좌동성당 어린이 그레고리오 성가대 「아마빌레스」를 창단하고 지휘자를 역임한 이정옥(에밀리아나)씨가 국내 최초로 오카리나 CD 음반을 냈다.
「오카리나」란 이탈리아어로 「거위새끼」라는 뜻을 가진, 흙으로 빚어 구워 만든 폐관악기로 최근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
이정옥씨는 83년 연세대 음대 기악과(오보에 전공)를 졸업, 부산가톨릭음악원 부설 여성 그레고리오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또 가톨릭음악원 성음악연구소 제1기를 수석졸업한 재원.
『오카리나는 6개월 정도 배우면 웬만큼 연주할 수 있고 가볍고 작아 휴대가 쉽습니다. 또 가격도 저렴해(6∼8만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그 음색이 우리 나라 사람들 정서에도 잘 맞아요』
이번에 발표한 음반에는 전례안에서 묵상곡으로 널리 쓰이는 「자비하신 주 예수님」, 「아베마리아」, 「생명의 양식」, 「알렐루야」 등 주옥같은 성가곡 13곡이 수록돼 있다.
이씨는 그동안 「현대문화센터」, 「가톨릭대학 음악교육원」, 「이삭의 집」등에서 오카리나를 지도했다.
음반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전국 바오로 딸 서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 ※문의=011-885-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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