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신학생 수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기간 동안 약 73% 가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2월 9일 교황에게 헌정한 2002년도 교황청 통계연감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0억5천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999년 10억3800만 명과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그 중에서 절반 가량인 49.4%를 아메리카 대륙이 차지하고 있고 유럽이 26.7%,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각각 12.4%, 10.7%를 차지하고 오세아니아가 0.8%에 그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사제 성소의 위기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지난 20년 동안 신학생수는 73.1%가 늘어나 1978년 6만3882명에서 2000년 11만583명으로 증가했다. 1998년에는 신학생이 10만9230명, 1999년에는 11만21명을 기록했다. 특별히 아프리카대륙 신학생수는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아시아가 125%, 아메리카가 65% 가량 늘어났고 유럽은 불과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 외에 전 세계 주교는 4541명으로 전년도 4482명에 비해 약간 늘었는데 2000년 한해 동안 새로 임명된 주교 수는 161명으로 나타났다. 사제 수 역시 40만5178명(교구 사제 26만5781명)으로 전년(40만500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1999년과 2000년 통계를 비교해볼 때 사제수는 189명이 늘어났으며 교구 소속의 사제수가 789명으로 대폭 늘어난 데 비해 수도회 소속 사제는 600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종신부제는 2만7824명이고 평수사가 5만5057명, 수녀가 80만1185명으로 집계됐다. 평신도 선교사들은 1999년 말 현재 8만66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3%가 증가한데 이어 2000년 말에도 12만636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교리교사의 수는 264만188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황청이 현재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국가는 모두 174개국으로 나타났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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