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바티칸은 2월 28일쯤 인터넷의 윤리적 문제와 온라인 사목의 평가를 담은 새 문헌 2권을 펴낼 계획이다. 이 문헌들은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인 존 폴리 대주교에 의해 1년 이상 준비돼왔다.
오늘날 교회와 인터넷의 관계를 다룬 이 문헌들은 「윤리와 인터넷」, 「교회와 인터넷」을 주제로 한다. 우선 「윤리와 인터넷」이라는 제목의 문헌은 인터넷의 외설, 사생활, 지적권리 등 전통적인 관심들 뿐 아니라 온라인 혁명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화적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
「교회와 인터넷」이라는 문헌은 교회가 인터넷의 이점을 어떻게 사목적 수행에 사용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면, 사목자와 신자들간의 통신상에서의 복음전파나 교회 안팎의 교육제공 등으로 인한 사목적 효율성 등에 관한 것이다.
이 문헌들은 지구촌 의사소통의 강력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인터넷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상에서의 문화적 지배, 새 기술이 동반하는 문제점 등을 토론하면서 인터넷의 가치와 역할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존 폴리 대주교는 인터넷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이며 첨단 매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더욱 충실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리 대주교는 2월 1일 이탈리아 가톨릭언론인회의 사르디니아 지부 모임에서 개최한 한 모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인터넷을 주제로 삼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인터넷이 복음선포의 새로운 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폴리 대주교는 이어 인터넷의 부작용을 이유로 인터넷을 비난하는 것은 마치 인간이 죄가 많고 자신의 자유를 남용한다고 해서 인간 자체를 비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면서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은 대화와 참여, 연대와 화해의 문화를 증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폴리 대주교는 특히 인터넷이 『전세계 어느 곳이나 직접 다다를 수 있는 기회이며 도구』라고 지적하고 『선교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제와 수도자들이 직접 이를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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