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영수(스콜라스티카·58·서울창4동본당)씨가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어릴적부터 화가의 꿈을 키워왔지만 붓을 든 것은 지난 95년. 짧은 화력을 가진 아마추어 작가지만 신앙세계는 깊다. 첫 전시와는 달리 그의 신앙을 표현한 이번 전시에서는 신앙인으로서 고민한 흔적을 역력히 느낄 수 있다. 전시 주제는 「나의 십자가」. 목판화와 아크릴혼합 18점은 신앙인으로 살아온 시간의 수많은 갈등, 일상에서 크고 작게 부딪히는 작은 사건들을 신앙 안에서 재해석한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만큼 실험정신이 돋보이고 종교화를 시도하는 작가의 신앙을 만날 수 있다.
김씨는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 신앙을 확인해보고 싶었다』면서 『한 분야에 대한 집착보다 재료, 방법 등을 자유롭게 구사해 늘 변화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화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김씨는 「2001 한국미술 대작전」「한국, 캐나다-대륙을 향한 발언전」「이브갤러리 초대전」을 가진바 있다. ※문의=(02)727-2336 평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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