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대치2동본당 주임신부로 봉직하던 고명철(아우구스티노, 62년 12월 21일 서품) 신부가 2월 17일 오후 8시23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암으로 선종했다. 향년 6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월 19일 오전10시 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 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정진석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40여년의 사목자로 살아오신 고신부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 나라 건설과 이땅의 복음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라고 말하고 『평소 고인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관용과 사랑을 베풀어 많은 존경을 받아온 모범적인 사제였다』고 회고했다.
1937년 평안남도 대동군 임원면에서 출생한 고인은 62년 사제품을 받고 종로본당 보좌, 군종, 소신학교 교사, 소신학교 부교장, 응암동본당 주임, 소신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정릉동본당 주임, 상봉동본당 주임, 양재동본당 주임, 천호동본당 주임을 거쳐 지난 98년 10월부터 대치2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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