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교황청 대사직을 맡게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6일 정부로부터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로 임명된 서현섭(토마스·58) 대사는 『우리나라와 교회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가톨릭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대사직을 수행해나갈 각오』라고 강조했다.
신임 서대사는 1944년 생으로 건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메이지대학원 국제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0년 외무부에 입부한 서대사는 주일본 3등 서기관, 주케냐 참사관, 동부 아프리카 과장, 아프리카 2과장 등을 역임하고, 주일본 참사관, 주러시아 참사관, 외교정보관리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을 거쳐 200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주 요코하마 총영사(1급)로 활동해왔다.
특히 서대사는 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그동안 북녘 동포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도를 바쳐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남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교황의 방북을 재차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대사는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북한내 신앙의 자유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대사는 아울러 『교황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여론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더욱 교황청 안에서 그 외교적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 99년부터 추진해온 교황청 바티칸 박물관 내 민족박물관의 한국관 개관이 최대한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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