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화해하고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는 발걸음. 한일청년교류모임은 더욱 큰 일치와 사랑을 낳기에 충분한 만남이었다.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이문희 대주교) 주최로 마련된 제7회 한일청년교류모임. 60여명의 참가 젊은이들은 이번 행사를 마치며 하나이신 하느님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측 참가자들의 가정에서 지낸 3박4일간의 민박생활에 이어 경북 포항시 흥해읍 한국SOS어린이마을 교육관에서 마련된 합숙으로 진행됐다.
민박 기간 중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접하고, 성지순례, 가두선교 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은 특히 합숙 중에는 다양한 전례 안에서 일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발씻김 예식과 성극·퍼포먼스 등으로 꾸민 공동체 미사 등을 통해 서로를 위한 봉사와 양국간 화해,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복신앙과 일본의 토착신앙인 신토(神道)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활발한 종교활동을 하지 못해 온 일본 청년들은 한국교회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것이 공통된 소감. 일본측 학생대표 소 준이찌(22)군도 『활발한 미사 전례와 평화의 인사는 일본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날 축제에서는 이문희 대주교가 일본측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하는 「사랑으로 부른 평화의 노래」책자 전달에 이어 양국간에 선물을 교환하며 정을 나누기도.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대교구 제7지구장 박성대 신부 등 많은 이들이 행사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만남과 신앙적 노력들을 격려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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