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전세계 인류의 5분의 1이 하루에 단돈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고 유엔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들 가난한 사람들 중에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이 7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FAD는 보고서에서 만약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2015년경 가난한 사람들의 수는 현재의 12억명에서 2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2월 19일 IFAD 제25차 이사회에서 레나트 바지 의장은 『만성적인 가난은 불안과 절망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빈곤 지역의 개발을 위해 보다 더 풍부하고 양질이며 직접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는 지난 2000년 뉴욕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각국 정상회의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수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고 결의하고 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지금까지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의 수는 급격하게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개발원조는 최근 들어 위기 상황이라고 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유엔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 2000년 각국의 원조액이 국민총소득(GNI)의 0.22%에 불과해 지난 1970년 국제사회가 목표로 설정한 0.7%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추산에 따르면 밀레니엄 정상회의 때의 설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현재의 지원액을 두배로 올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추가로 540억 달러가 매년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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