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사순피정 중인 2월 21일 아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접견하고, 폭력 사태로 복잡한 중동지역의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담은 20여분 정도 진행됐으며, 사순기간 동안 교황청 알현이나 회담 등이 없었던 전례에 비춰 이례적이다.
바티칸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교황이 지난해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역사적 사건 이후 시리아와 교황청과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발표했다. 성명서는 또 교황과 아사드는 특히 성지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를 위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티칸은 UN의 이스라엘 권리 인정과 팔레스타인 독립 요청 뿐 아니라 유다교, 이슬람교, 기독교 성지로서의 예루살렘 상황 인식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 동안 아사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선물했고, 교황은 아랍어로 쓰인 이 책을 몇분간 읽어보았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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