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김기진 지음)라는 제목의 이 책은 어떤 신학자가 말하는 우리의 믿음에 대한 논설이 아니라 평범한 한 신자가 자신의 가정과 개종과 자신이 받은 하느님의 엄청난 사랑에 대하여 잔잔한 마음으로 말해주고 있다. 어떤 신학자들의 아름다운 논증이나 가르치심보다 훨씬 강하게 우리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자신의 고백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장로교의 하느님을 만났고 그 안에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저자에게 하느님의 색다른 섭리가 찾아왔고 끝내 참 교회를 알고 개종하기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개종과 동시에 수도자의 길을 가려고 했지만 하느님의 뜻은 또 다른 곳에 있어 수도자의 길을 포기하고 평범한 신자의 생활로 만족하며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기도하면서 착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어려서 믿었던 개신교의 잘못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통하여 말해주고 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만나 뵈올 수 있도록 주님께서 세워주신 성사를 내던지고 어떻게 주님을 만날 수 있는가? 특별히 성체성사 안에 살아계시는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서 어떻게 임마누엘의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가? 주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를 찾아오셨는데 어머니를 찾지 아니하고 어떻게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가?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먼저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한 다음에 이 책을 가까운 개신교 신자들에게 전해 주신다면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날 것을 저는 믿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변함 없으신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든 신자들에게 이 좋은 책을 추천하며 일독을 바라마지 않는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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