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아집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일그러진 초상과 소외감을 날카롭게 형상화한 「껍데기 시리즈」를 통해 지난 98년 우리에게 처음 다가온 서양화가 전지연(안나·48·서울 사당동본당)씨.
이런 전씨가 「For Breath」등 30여점의 작품으로 3월 13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일산 롯데백화점 롯데아트갤러리에서 자신의 네 번째 전시회 「전지연 展」을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출품작에는 초창기 그림이 지니고 있던 세상을 향한 작가의 반항심, 분노, 절망감들이 관용, 이해, 수용의 따뜻한 시야로 바뀌면서 시대 상황의 아픔을 인정함과 동시에 인간이 살아가며 풀어가야 할 화두를 세상에 던지고 있다.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이면서도 추상미와 구상미가 동시에 존재하는 전씨의 작품들은 그의 작가의식과 고민의 깊이를 엿보게 한다. 특히 광고지를 소품으로 이용한 작품들은 새로운 미적 감각을 일깨우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031)908-5003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