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시기. 이러한 사순기간에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하느님의 뜻하심을 새롭게 되새겨보자.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순기간에 함께 할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 ABC 아프리카(ABC Africa)
인류애의 소중함과 사랑의 나눔을 다시 일깨우는 작품이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아프리카의 수백만 고아들에 대한 모습을 담았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수 년 동안 계속된 잔인한 내전과 질병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죽음과 폭력을 겪었지만, 화면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세계의 여느 어린이들처럼 천진하기만 하다.
▲ 아들의 방(The Son’s Room)
죽음에 대한 자아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의 행복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순식간에 균형을 잃게 되고, 남은 세 식구에게는 잔인한 상실감이 각각의 마음에 둥지를 튼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조심스럽게 조명한다.
▲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조지 밀러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랑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불치병을 선고받은 다섯 살 소년 로렌조의 부모들은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치료법을 개발한다.
자식 사랑에서 비롯된 부모의 잠재력과 가족 사랑의 놀라운 힘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제 8요일(The Eighth Day)
장애인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통해 세상의 어리석음과 편견을 비판하고 있는 영화.
차갑고 계산적인 성격 때문에 가족에게 버림받은 하리, 그는 4년전 죽은 엄마를 찾아 헤매며 사랑에 목말라하는 다운증후군 환자 조지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다.
▲ 스위트 마마(Sweet Mama)
현대인들에게 잊어서는 안될 가치관인 가족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존은 두 번이나 이혼경력이 있는 공상과학 소설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삶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홀어머니가 있는 고향집을 찾는다.
어머니와의 삶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본다.
▲ 비욘드 사일런스(Beyond Silence)
청각장애인을 부모로 둔 한 소녀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가족 드라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부모와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인 빌리, 청각장애를 지닌 부모에게 빌리는 세상으로 열려진 창이다.
그런 소중한 딸 빌리가 소리의 세계, 음악에 빠져들게 되고 그를 잃을까 두려운 아버지와의 갈등이 그려진다.
▲ 칸다하르 (Kandahar)
난민들의 기아와 생활고를 통해 인류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
캐나다로 이민간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나파스가 자살을 결심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칸다하르로 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동생을 찾아가는 언니의 로드무비 형식이지만, 그 속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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