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최근 만약 미래를 위한 전망이 불분명하다면 교회 일치 운동은 젊은이들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격주간지 「일 레뇨」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교회 일치 운동을 평가하고 『어느 정도는 교회의 일치운동이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결과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에 봉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에 대해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면 질수록 역설적으로 우리가 점점 더 완전한 친교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느끼게 된다』며 『젊은 신자들과 사제들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경험하지 못했고 어떻게 이 모든 변화들이 발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오늘날 교회 일치 운동이 직면한 도전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일치 운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일치 운동의 결과를 수용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일치운동의 성과들이 아직도 우리와 다른 교회들에 체화돼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은 일치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수립하고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우리가 젊은 세대에게 이러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젊은이들 세대를 모두 잃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화와 정체성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주님이신 예수님」이라는 문헌이 지닌 문제와 유익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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